출처 SBS-CNBC
 



 
<앵커>
주택 시장의 중심이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바뀌면서 부동산 개발사들에게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면서 건설시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요.
정연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는 소비자의 개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는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이때문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던 시공사들 중심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시행사의 가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사들의 투자 가치가 부각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최초 상장 1호 부동산 개발사인 SK D&D는 지난 6월 공모주 청약에서 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월에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주가가 뛰면서 최근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고 부동산 개발회사 MDM이 인수한 한국자산신탁도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승배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부회장 :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금융, 시공, 임대, 관리 전체적인 영역으로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확대하고 있는데 종합부동산 회사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부동산 개발업은 금융을 넘어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는 사무실 임대업과 외식업에 진출했고 도널드 트럼프의 부동산 개발회사도 골프 클럽과 호텔 등의 분야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우리나라에서) 시행사가 생긴 지 얼마 안됐습니다. 열악합니다 환경이. 그러다보니까 사업 자체가 대형건설사나 규모 있는 건설사 위주로 끌려갈 수밖에 없고]
부동산 개발사들이 대형화, 전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정연솔입니다